메시, 무득점으로 2번째 월드컵 마감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7.04 00: 58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3, 바르셀로나)가 무득점으로 진한 아쉬움 속에 2010 남아공월드컵을 마감했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FIFA랭킹 7위)는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월드컵 8강 독일(6위)과 경기에서 0-4로 패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메시는 독감을 딛고 하루전 훈련에 복귀해 이 날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과 함께 스리톱으로 출격해 상대 골문을 겨냥했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메시는 2009~2010시즌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52경기에서 45골-11도움을 올렸고, 이번 대회에서도 도움 1위(4개)에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최다 유효슈팅(16개)을 기록하며 축구 천재임을 입증하고 있었다. 
하지만 메시는 이 날 8571m를 뛰며 슈팅 7개(유효슈팅2개)를 연결했고 패스 70개 중 48개를 성공시켰지만 무득점에 그치며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 2006 독일월드컵에 첫 참가해 조별리그 2차전 세르비아전에 교체 투입돼 6번째 골을 터트리며 6-0 승리를 이끈 것이 꿈의 무대 유일한 득점으로 남았다.
당초 메시는 "결승전까지 갈 길이 멀고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상하기 힘들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처럼 월드컵 우승을 꿈꾸고 있다"며 조국에 1978년과 1986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컵을 안길 희망에 부풀었지만 결국 아쉬움 속에 귀국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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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이프타운(남아공)=송석인 객원기자s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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