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바인슈타이거, "세계 최강 스페인 올라와도 OK"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7.04 02: 18

"우리는 다음에 스페인을 상대해야 할지도 모르다. 개인적으로 스페인은 세계 최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충분히 좋고 스스로를 믿는다".
독일(FIFA랭킹 6위)의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가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월드컵 8강 아르헨티나(7위)와 경기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둔 뒤 벌써부터 초점을 다음 경기에 맞췄다.
독일은 지난 2006 독일월드컵 8강전서 아르헨티나에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했던 기쁨을 다시 맛봤다. 또 독일은 1990년에 이어 통산 4번째 월드컵 제패를 향해 진군했고, 3회 연속 및 통산 12번째 4강 진출로 이 부문 독보적인 1위를 이어갔다.

특히 슈바인슈타이거는 이 날 4-2-3-1 포메이션 가운데 사미 케디라(슈투트가르트)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격해 전반 3분 프리킥으로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의 헤딩 선제골을 도왔고, 2-0으로 앞선 후반 28분 왼쪽 측면을 완벽히 돌파해 아르네 프리드리히(헤르타 베를린)의 쐐기골을 만들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총 11.268km를 뛰며 도움2개, 슈팅 5개, 패스 84개 중 52개를 성공시키는 활약 속에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경기 후 슈바인슈타이거는 ESPN사커넷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우리는 다음에 스페인을 상대해야 할지도 모르다. 개인적으로 스페인은 세계 최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충분히 좋고 스스로를 믿는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이 날 한 골을 추가해 4골로 득점 선두로 올라선 토마스 뮐러는 "아르헨티나를 4-0으로 이기다니 믿기지 않는다. 결과를 말로 형용하기 어렵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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