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졌던 스타가 메이저리그 현역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프로야구(MLB) 만년 하위팀 워싱턴 내셔널스가 모처럼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보이자 잊혀졌던 명투수 올랜도 에르난데스(45)와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4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은 "워싱턴이 45세의 베테랑 우완 투수 에르난데스와 계약에 합의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구단은 기사에 대해 어떤 답변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에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90승 65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한 실력파 투수였다. 특히 월드시리즈에서 4차례나 승리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사나이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던진 것이 가장 최근 등판이었다. 그래서 그의 복귀에 대해 믿음을 갖지 못하는 이들도 꽤 있다.
그러나 엘두케의 동생인 리반 에르난데스(35)는 "형이 우리 구단으로 오는 중"이라며 워싱턴과 계약이 이뤄졌음을 암시했다. 그는 또 "형이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구단에서 그를 어떻게 활용할 지 나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그는 현재 완벽한 몸을 만든 상태이며 매일 공도 던지고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반 에르난데스는 "형과 거의 매일 대화를 한다. 그가 복귀 할 것이라는 소식은 일주일 전에 들었다"며 "그는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믿을 수 없겠지만 그는 정말 몸 상태가 좋다. 그는 지난 겨울 베네수엘라에서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이 94마일(151km)까지 나온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괴물 신인투수' 스트라스버그의 빼어난 활약 덕분에 인기 구단이 된 워싱턴. 이번에는 한물간 투수를 영입해 성적과 인기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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