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 4강 대진이 확정됐다.
스페인은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8강 파라과이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페인(FIFA랭킹 2위)은 같은날 아르헨티나를 4-0으로 대파한 독일(6위)과 오는 8일 새벽 3시반 더반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투게됐다.

스페인은 매번 우승후보로 지목되고도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은 1950년 4위. 때문에 유로2008에서 44년 만에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던 영광 재현을 위해 반드시 독일을 잡고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독일은 2002 한일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에 이어 3회 연속 4강에 올라 1954, 1974, 1990년에 이어 통산 4번째 우승 도전을 향한 길목에서 스페인과 조우하게 됐다. 독일이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 2승2무1패로 다소 앞서있다.

또 다른 4강 매치의 주인공은 네덜란드(4위)와 우루과이(18위). 네덜란드와 우루과이는 각각 8강에서 브라질과 가나를 격침시키고 4강에 올라 오는 7일 새벽 3시반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네덜란드는 1974, 1978년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고자 우루과이전 승리를 외치고 있다. 우루과이는 1930, 1950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을 위해 네덜란드전 필승 전략을 짜고 있다. 양 팀 상대전적은 1승1패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잔여 일정
▲네덜란드-우루과이(7일 새벽 3시반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
▲스페인-독일(8일 새벽 3시반 더반 모제스 마비다 스타디움)
▲3, 4위전(11일 새벽 3시반 포트 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
▲결승(12일 새벽 3시반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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