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의 60년 만의 4강 진출에는 '드리블 아티스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FC 바르셀로나)가 있었다.
스페인(FIFA랭킹2위)은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8강 파라과이(31위)와 경기에서 다비드 비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스페인은 파라과이와 상대전적에서 2승2무로 앞섰고 2000년 이후 남미 팀을 상대로 11승1무로 절대적인 우세를 이어가며 통산 첫 번째 우승을 향해 진군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결승골을 터트린 다비드 비야. 하지만 그 결승골을 만들어낸 선수는 바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스페인 미드필드 진영의 마에스트로인 그는 완벽한 드리블을 펼치면서 킬패스를 구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니에스타의 드리블 능력은 그 누구와도 견주기 힘들다.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니에스타는 경기당 2~3개의 파울을 얻어낼 정도로 완벽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니에스타는 2000년 FC 바르셀로나에서 프로에 데뷔해 승승장구했다. 2002년 1군으로 승격한 이니에스타는 프리메라리가서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2회, 세계 클럽월드컵서 1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파라과이의 수비에 막혔던 스페인에 이니에스타는 화려한 드리블 돌파를 통해 세스크 파브레가스에게 결정적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파브레가스의 슛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지만 이를 비야가 다시 슛, 스페인을 1950년 브라질 대회 이후 처음으로 4강에 이끈 천금같은 결승골이 나왔다.
이니에스타는 이날 경기서 총 10.293km를 뛰면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또 54개의 패스를 시도해 45개를 성공시키면서 공격을 완벽하게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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