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조이 보토, 41경기 연속 출루 행진중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7.04 08: 33

미국프로야구(MLB) 신시내티 레즈 1루수 조이 보토(27)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연속경기 출루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좌타자인 보토는 4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해 7회 좌전안타로 1루 베이스를 밟으며 연속경기 출루 기록을 '41'로 늘렸다.
보토는 컵스 선발 랜디 웰스를 상대로 앞선 1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연속경기 출루 기록이 끊기는 듯 싶었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에서 웰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87마일(140km) 한 가운데 높은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안타를 만들어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연속경기 출루 신기록은 시애틀 매리너스 '일본인 타자' 이치로 스즈키와 워싱턴 내셔널스 3루수 라이언 짐머맨이 43경기 연속 출루하며 기록을 세웠다.
보토는 3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는 1회 상대 선발 라이언 뎀스터를 상대로 볼넷을 고르며 1루를 밟아 연속경기 출루를 이어갔다.
보토를 곁에서 지켜보는 신시내티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3일 엠엘비닷컴(MLB.com)과 인터뷰에서 "보토가 좋은 활약을 하는데 있어서 우리 팀이 많이 변했다는 점과 그의 타격 능력도 좋아졌다"며 "그는 투수들로 하여금 공을 많이 던지게 하고 볼넷을 많이 골라 낸다. 그는 또한 홈을 칠 수 있는 파워와 클러치 능력까지 지녔다"고 칭찬했다.
200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보토는 첫 해 24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2008년 151경기에 출전해 2할9푼7리의 타율과 156안타 24홈런 84타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가정사로 한달 간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며 131경기 출장 3할2푼2리 151안타 25홈런 84타점을 올렸다.
보토는 올 시즌 75경기에 출장해 3할1푼4리의 타율에 88안타 19홈런 57타점의 맹활약을 하고 있다. 여기에 볼넷 숫자도 벌써 46개나 되면서 출루율이 4할1푼6리, 장타율이 5할7푼9리, 이 둘을 합친 능력은 무려 9할9푼4리에 달한다.
보토는 지난해 2월 미국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캐나다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연속 경기 출루는 지난 1948년 테드 윌리엄스가 기록한 84경기다. 신시내티 팀 신기록은 1978년 피트로즈가 44경기 기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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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LB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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