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스타들이 어느 때보다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요즘이다. 결혼 전이나 후나 변함없는 미모를 뽐내는 등 한결같은 면모를 과시하는 스타들도 있고, 결혼 후 여러 면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되는 연예인들도 있다. '품절남', '품절녀'가 되는 스타들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 고소영-신비주의 스타에서 언론 노출

배우 고소영은 톱스타 장동건과 결혼한 후 언론과 대중에 노출 빈도가 높아지며 좀 더 친근한 스타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 변한 점이다.
장동건과 결혼 전까지 고소영은 활발한 활동을 멈추고 방송에서나 사진으로도 거의 볼 수 없는 스타였다. 소위 신비주의 연예인이었던 고소영은 장동건과 결혼 소식을 알리자마자 결혼식 사진으로 시작해서 신혼여행 다녀오는 사진, 시사회장 등 공식행사에서의 모습 뿐 아니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산책을 하는 일상적인 모습 등 파파라치의 사진으로도 대중을 만난다.
장동건과 결혼 후 언론의 표적이 된 것도 있지만, 그녀 스스로도 보다 친근한 스타로 탈바꿈했다.

▲ 이수근, 예능감 폭발
개그맨 이수근의 전성시대다. 이수근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개그콘서트'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해피버스데이'에서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폭발적인 예능감을 보여주고 있다. 또 새 프로그램인 '맛있는 초대'를 통해 SBS에 처음으로 MC신고식을 치른다. 영화 '슈렉포에버'로 첫 더빙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른바 '물 오른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수근은 자신의 이런 ㅁ모습이 모두 아내의 덕분이라고 말한다.
이수근은 최근 가진 방송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가장 도움이 된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아내를 꼽은 후 "결혼하고 잘 됐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며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최근 KBS 2TV '승승장구'에서는 "아내가 둘째 아이를 낳으면서 신장 쪽이 안 좋아졌다. 또 아이가 미숙아로 태어나서 아프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가족이 자신의 삶에 가장 큰 원동력 임을 드러냈다.

▲ 성실해진 박명수
흔히 '악마'로 불리던 개그맨 박명수는 결혼한 후 착하고(?) 성실하게 변했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아이가 생기고 나서, 굉장히 성실해졌다는 반응이다. 촬영장에도 지각하지 않고, 전에 비해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는 것. '무한도전'이나 '뜨거운 형제들'에서는 가족이야기를 개그의 소재로 삼아 웃음을 빵빵 터뜨리기도 한다.
이 외에도 '사고뭉치'로 유명했던 가수 김창렬은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후 싸움을 일절 삼가는 '바른 생활 사나이'로 변신했고, 배우 차태현 역시 평소 좋아하는 술을 적게 마시며 성실한 가장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가하면 MC계의 1인자 유재석이나 강호동은 결혼 후 더욱 안정감을 얻어 프로그램에서 리더의 역할을 보다 충실히 해내고 있다. 한채영, 한가인, 전도연, 오윤아, 강혜정 등 여배우들은 결혼-출산에도 변함없는 빛나는 미모를 과시해 감탄을 자아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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