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만 만나면 힘이 난다'.
'금동이' 금민철(24)이 한화 이글스 상대로 무패행진을 이어갈 기세다.
금민철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전날 팀이 류현진을 내세운 한화에 2-7로 패해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다. 따라서 4강 목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금민철의 호투가 절실하다.

올해 18경기에서 6승 9패 4.3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금민철은 통산 한화전에서 4승 무패를 달리고 있다. 특히 풀타임 선발 첫 해인 올시즌에는 3경기에 나와 모두 승리를 챙겼다. 6승 중 반을 한화전에서 쌓은 것이다.
특히 올해 한화전 첫 등판이었던 지난 4월 18일 대전경기에서는 데뷔 첫 완봉승까지 기록, 팀의 15-0 대승을 이끌었다. 금민철은 이후 5월 9일 5⅔이닝 2실점, 5월 27일 6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2.18에 그치고 있다. 작년 5월 30일 대전경기에 중간투수로 나온 것까지 포함하면 3.16이다.
과연 팀의 전날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하고 또 한 번 승리를 올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한화는 유원상을 선발로 내세웠다.
유원상은 올 시즌 붙박이 선발로 16경기에서 3승 7패 4.8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기복이 있는 편이다.
지난달 23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7⅓이닝 동안 2실점으로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29일 대전 두산전에서는 6⅓이닝 동안 무려 5개의 홈런포를 얻어 맞았다. 다행히 모두 솔로포여서 5실점에 그친 것이 다행일 정도다.
유원상으로서는 이번 등판이 설욕전이기도 하다. 지난 5월 9일 목동구장에서 금민철이 나선 넥센전에 나섰지만 4⅔이닝 동안 4실점해 시즌 3패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유원상이 금민철과 넥센을 상대로 설욕이 가능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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