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타는 김태희·욕하는 수애·싸우는 하지원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7.04 09: 39

남자들의 장르인 스릴러 열풍은 하반기 스크린에도 이어질 예정이지만, 그래도 하반기와 내년 스크린에서는 보다 눈부신 '여신 강림'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b>수애, 욕도한다 '스릴러퀸'</b>
청순함과 단아함의 대명사, 배우 수애가 180도 다른 이미지로 변신한다. 수애는 생애 첫 스릴러 도전작인 '심야의 FM'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에서 수애는 생방송 중에 연쇄살인범에게 조카를 납치당한 한 인기 베테랑 라디오 DJ 고선영으로 분한다.

고선영은 수려한 미모 뿐만 아니라 목소리로 많은 청취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라디오 DJ. 만사가 평화로운 그녀이지만, 예기치 않은 사건은 그녀를 파국으로 이끈다.  의문의 사내가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내보내지 않을 경우 그녀의 가족을 죽이겠다, 며 인질극을 벌이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긴박한 생방송 중에 수애는 이렇게 살인마와 사투를 벌이고 추격을 시작한다. 수애의 촉촉히 젖은 듯한 차분한 목소리는 하이톤으로 갈라지고 연쇄살인범과의 대결에 있어 처절한 사투를 벌이며 온몸을 내던진다. 유지태에게 "X야!"라는 절규에 가까운 욕설도 퍼붓는다. 이전의 수애를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반전'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반응.
<b>'말 탄' 김태희, 스크린 공략</b>
김태희는 '말을 타고' 스크린을 공략한다. 영화 분야에 다소 약했던 김태희가 하반기 개봉하는 영화 '그랑프리'로 다시한 번 스크린에 도전하는 것. 김태희가 연기하는 기수 주희는 사고로 말과 자신감까지 잃은 기수로 우석(양동근)의 도움으로 다시한 번 달릴 수 있는 희망을 꿈꾸는 인물이다.
기수복을 갖춰 입고 말 위에 올라탄 여주인공 김태희의 표정에서는 프로 기수에게서 볼 수 있는 근성와 여유가 묻어난다. 드라마 '아이리스' 이후 다시한 번 안정된 연기력으로 스크린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b>'첫 사랑 찾는' 임수정, 로맨틱코미디로</b>
'동안의 대명사' 임수정은 로맨틱 코미디물로 하반기에 관객들을 만난다. 공유와 함께 동명의 뮤지컬 원작 영화 '김종욱 찾기' 촬영을 위해 인도에 방문 중인 임수정은 이 영화를 통해 첫 사랑을 찾는 로맨틱코미디 여주인공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여자가 인도여행 중 만났던 첫사랑 '김종욱'을 찾아나서는 여정을 코믹하게 그려내는 이 작품에서 임수정과 공유는 첫 사랑을 찾다 운명같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연인으로 분한다.
최근 '닮고 싶은 새하얀 피부를 가진 연예인'으로 꼽히기도 했던 임수정은 귀여우면서도 품위 있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번에는 발랄한 여신이다.
<b>하지원, 졸리 능가하는 여전사로</b>
배우 하지원은 안젤리나 졸리를 능가하는 여전사로 거듭난다. 하지원은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인 블록버스터 영화 '제 7 광구'를 촬영 중이다.
극중 해저 장비 매니저 역을 맡은 하지원은 촬영을 앞두고 각종 면허 취득과 체력 훈련에 힘을 쏟았다. 스킨 스쿠버와 오토바이 등 전문성이 필요한 자격증들을 취득했다. 또 수영, 헬스 등 하루에 8시간 이상 운동을 하며 체력을 키웠다.
하지원은 체력이나 기술 등, 촬영 전 본인이 필요한 것을 미리 미리 준비하는 '악바리' 근성으로 유명하다. 유전의 시추선 이클립스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제 7 광구'에서는 괴생명체와 사투를 벌이는 에너지 넘치는 3D '여전사'로 그려질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이 외에도 김윤진('대결'), 송혜교('카멜리아-러브 포 세일'), 정려원('적과의 동침'), 손예진('마이 웨이') 등이 하반기 극장가에서 활약할 '여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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