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vs 현영, 여성 톱MC는 누구일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7.04 09: 43

유재석-강호동의 투톱 체제를 여성 MC들이 깰수 있을까. 최근 다양한 TV 예능 프로의 우후죽순 명멸과 함께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여성 MC들이 주목받고 있다.
출연 프로 수만 놓고 봤을 때는 현재 여성 MC도 투톱 시대다. 제 2의 전성기를 열고 있는 박미선과 독특한 비음 목소리의 소유자 현영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한동안 여성 톱MC로 군림했던 전성기 시절 정선희에 육박하는 인기를 누리며 공중파와 위성, 케이블 채널의 예능 프로를 누비는 중이다.
여성 MC에 대한 TV 수요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제작비는 줄이고 시청률은 올리고픈 방송국 욕심에 TV 속 예능 천국이 열렸기 때문이다. 이처럼 수요는 많지만 마땅한 인재를 찾기 어려운 현실로 인해 여성 MC계도 부익부 빈익부이 두드러지고 있다.

가장 큰 수혜자는 역시 현영. 강한 비음을 갖고 있어 원래 MC로서 부적격자에 속했던 그녀는 냉 온탕을 오가는 듯한 분위기 메이커와 가식없는 솔직함으로 급부상했다.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바뀐 대표 케이스로도 꼽혔지만 국비지원 연예인 응원단 등 잦은 구설수에 휘말리 뒤로 안티팬이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그럼에도 MBC '섹션TV'와 '원더우먼' 등을 비롯해 공중파와 지상파에서 다수 메인 MC를 맡고 있으며 MC나 다름없는 게스트 출연이 잦은 사실을 감안하면 여성 MC들 중 가장 활발하게 뛰고 있다.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연예계 데뷔 21년차 박미선도 예능 전체 1위 자리를 다투는 MBC '세바퀴'를 축으로 해서 KBS 2TV '해피투게더' 등 다양한 프로에서 MC로 활약하며 여성 톱MC 자리를 노리는 중이다.
정통 코미디언 출신의 박미선은 편안하고 친근한 진행과 함께 순식간에 망가지는 몸 개그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청자와 예능 PD, 양쪽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라디오 프로 진행도 맡고 있어 현 상황으로는 정선희 바통을 이어받을 유력한 다음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게 바로 박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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