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네덜란드전 1승 위해 최선 다하겠다"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7.04 18: 03

"네덜란드와 원정 2연전에서 1승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세계랭킹 16위)의 신치용(삼성화재) 감독이 4일 오후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10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A조 10차전 브라질(1위)과 홈 경기에서 1-3(18-25, 23-25, 25-23, 15-25)으로 아쉽게 패한 뒤 남은 네덜란드와 2연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과 4차례 맞붙어 이 날 세 번째로 한 세트를 따냈지만 2세트 막판 석연찮은 판정과 4세트 막판 집중력 부족 속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3-0 혹은 3-1로 이기면 승점 3점을 얻고 3-2로 이긴 팀은 2점을 획득하는데 한국은 2-3 패배 없이 10연패 늪에 빠지며 참가국 중 유일하게 승점 0에 그쳤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 감독은 "브라질이 높이나 힘에서 한 수 위였다. 선수들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보완해야할 점이 많다. 기술적으로 스피드한 플레이로 바꾸고 훈련을 통해 리시브와 디펜스를 절대적으로 보완하겠다"고 전체적인 소감을 밝혔다. 
 
신 감독은 "월드리그를 통해 목표인 아시안 게임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배우고 느끼고 있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온다면 선수 교체도 필요할 것 같다. 문제점을 진단해 방향을 잡아 잘 준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오는 8, 9일 오후 7시 30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네덜란드와 2연전을 남겨놓고 있으며, 16팀 가운데 14위 안에 들지 못하면 대륙 예선라운드를 거쳐 올라온 하위팀을 꺾어야 다음 시즌 월드리그에 참가할 수 있다. 현 상황에서는 최소 승점 4점이 필요하다.
이에 신 감독은 "14위 안에 들지 못한다면 일본과 8월말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네덜란드는 브라질과 불가리아에 비해 전력이 약한 편이다. 네덜란드와 홈 2연전에서 준비가 잘 안돼 패했지만 이번 원정 2연전에서는 1승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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