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이틀 연속 홈런 …시즌 24호 폭발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7.04 17: 25

'치면 홈런'이라는 표현이 맞을 듯 싶다.
롯데 자이언츠 4번타자 이대호(28)가 시즌 24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번 주 우천으로 연기된 1경기를 제외한 5경기 중 4경기에서 홈런포가 터졌다.
 

이대호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 1회 첫 타석에서 LG 선발 박명환의 초구 140km 한 가운데 높은 직구를 힘껏 끌어 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대호는 전날 LG전에서도 1회 더마트레를 상대로 시즌 23호 3점 홈런을 날렸다. 이대호의 맹활약 덕분에 롯데는 LG와 5시간 21분 대혈전에서 14-13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천하의 이대호도 전날의 피로에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었다. 4일 경기 전 이대호는 간단한 타격 훈련 뒤 동료 선수에게 캐치볼을 하자고 먼저 제안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무더위와 피로 때문인지 10번 정도만 공을 주고 받은 뒤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두 손을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회 첫 타석에서 홈런을 폭발시킨 이대호는 홈런 2위 최진행과 2개차이로 벌리며 홈런왕을 향해 무한 질주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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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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