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SBS '태극기 휘날리며'에서는 지난 6월 26일 벌어진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우루과이' 경기를 둘러싼 현장의 뒷이야기와 전국 곳곳의 응원 풍경들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우리나라 태극전사들의 남아공 월드컵 마지막 경기가 된 우루과이전은 현지에서나 국내에서나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지상렬을 비롯한 '태극기 휘날리며'팀은 경기장에서 또 대형 태극기를 올려 태극전사들의 승리를 기원했다. 같은 시간 국내에서도 병원, 거리 응원 현장, 영화 '포화속으로' 배우들의 응원 현장, 조용형 선수의 가족들 모습 등 다채로운 응원 모습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러나 전반부터 우루과이 수아레스 선수에게 골을 허용하며 열세에 몰리자 현장에서 경기를 해설하는 차범근 해설위원은 물론 관중석에 있던 지상렬과 황현희, 국내 곳곳의 응원 인파는 모두 긴장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프타임에 비까지 내리기 시작한 가운데,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졌고 다들 가슴을 졸이던 도중, 후반 22분 이청용 선수가 첫 골을 만들어내며 응원군단은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청용의 골로 잠시 분위기가 반전되는 듯 했지만 결국 추가골을 허용하며 경기는 우루과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승리를 염원한 현지와 국내 응원 군단은 물론 마지막까지 투혼을 불사른 태극전사들까지 실망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올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대한민국의 투혼과 이를 응원하며 한마음이 됐던 대한민국 국민들의 이야기에 의미를 전하며 막을 내렸다.
한편 월드컵 특집으로 마련된 '태극기 휘날리며'는 월드텁 개막부터 우루과이전, 태극전사들의 한편 귀국에 이르기까지 현장의 구석구석과 국내 응원 풍경의 이모저모를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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