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상 4승' 한화, 넥센 상대 이틀 연속 완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7.04 20: 29

한화 이글스가 최하위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한화는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유원상의 무실점 쾌투와 이희근의 결승타를 앞세워 7-1로 완승을 거뒀다.
유원상은 이날 5이닝 동안 3피안타 5볼넷 4탈삼진으로 무실점, 시즌 4승(7패)에 성공했다. 지난달 10일 잠실 LG전 이후 3연패를 끊은 소중한 승리였다. 총 93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는 최고 144km를 찍었다.

이로써 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30승(49패) 고지를 밟으며 7위 넥센과의 승차를 2경기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넥센과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7승 4패로 압도하기 시작했다.
반면 연패에 빠진 넥센은 시즌 46패(32승)째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특히 지난달 25일 삼성전 이후 목동 홈 5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회 넥센 선발 금민철이 3타자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허용하자 이희근이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균형을 깼다. 이보근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계속된 만루 찬스를 맞아 김태완이 밀어내기 볼넷, 최진행이 2타점 좌전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올렸다.
또 한화는 7회 1사 1, 3루에서 정원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강동우의 2루수 내야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완전히 굳혔다.
한화 마운드는 선발 유원상이 6회 무사 1, 2루 위기를 맞자 데폴라를 내보내 위기를 수습한 후 8회는 윤규진, 9회는 윤근영과 이동현으로 마무리 했다.
넥센은 수차례 맞은 절호의 득점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렸다. 1회 1사 2루에서는 강병식과 클락이 범타에 그쳤고 2회 강정호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에서는 유선정이 볼넷을 골라냈을 뿐 진루타조차 치지 못했다. 3회 1사 1, 2루에서는 클락의 병살타, 6회 무사 1, 2루에서 강정호의 병살타가 나와 찬물을 끼얹었다. 9회 밀어내기로 겨우 영봉패를 면했다.
넥센 선발 금민철은 2회도 넘기지 못한 채 강판됐다. 2실점한 무사 1, 2루에서 이보근과 교체됐다. 결국 1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으로 4실점하는 최악의 피칭으로 시즌 10패(6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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