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손' 수아레스, "맨유나 바르샤로 갔으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7.05 07: 4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FC 바르셀로나로 이적은 가능하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의 깜짝 스타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가 빅클럽으로 이적에 대해 크게 신경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 우루과이 대표팀 공격수로 나선 수아레스는 멕시코 전서 득점포를 쏘아 올린 것을 시작으로 한국과 16강전에서 홀로 2골을 터트리며 큰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그가 가장 이름을 드높인 것은 가나와 8강전. 우루과이는 전반 추가시간 설리 문타리(가나)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10분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의 동점골로 1-1로 비겨, 승부차기 접전 끝에 4-2로 이겼다.

이날 수아레스의 활약은 한 편의 만화영화같았다. 수아레스는 연장 후반 종료 1분을 남겨놓고 1-1 상황에서 골이나 다름없는 가나의 슛을 손으로 쳐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 기회를 얻은 가나가 골을 넣는다면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상황.
하지만 하늘이 우루과이를 도왔다. 키커로 나선 가나의 아사모아 기안이 크로스바를 맞히면서 다 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날렸다. 절체절명의 위기였던 우루과이는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신의 손'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 수아레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데일리 스타 선데이에 게재된 인터뷰서 "유럽에서 최고 클럽이라고 인정받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FC 바르셀로나로 이적에 대해 큰 관심이 있다"면서 "만약 영입 제의가 온다면 분명히 귀를 기울일 것이다. 아약스를 떠나려면 최고 클럽에서 제의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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