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제, "월드컵 최다골보다 우승이 중요"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7.05 07: 54

'전차군단' 독일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32, 바이에른 뮌헨)가 월드컵 최다골 보다 우승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클로제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4골을 터트려 통산 14호골로 '축구황제' 호나우두(브라질)가 보유하고 있는 월드컵 개인 최다골(15골)에 한 골 차로 다가섰다. 스페인과 4강전은 물론 결승전 혹은 3, 4위전까지 총 2경기를 남겨둬 기록 경신이 가능한 상황.
하지만 클로제는 5일(이하 한국시간) ESPN 사커넷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내가 호나우두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 모르겠고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전에도 기록에 관해 생각하지 않았다. 단지 승리를 원했다"며 월드컵 최다골 경신에 욕심이 없음을 피력했다. 

이어 클로제는 "우리가 팀으로서 할 일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다. 만약 우리가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다면 내가 기록한 어떤 골들보다 더욱 중요할 것이다"며 개인적인 기록보다 팀 우승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클로제는 개인 통산 A매치 52골(100경기)로 1위인 게르트 밀(68골)을 바짝 뒤쫓고 있으며, 2006 독일월드컵에 이어 2연속 골든슈에도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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