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태극기 휘날리며', 월드컵 특수 없었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7.05 07: 44

SBS 특별기획 예능프로그램 ‘태극기 휘날리며’가 유일한 월드컵 특집 예능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 채 종영을 맞았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4일 방송된 ‘태극기 휘날리며’는 전국시청률 3.7%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이는 전주인 6월 27일 기록한 4.4%에 비해 다소 하락한 수치.
지난 5월 16일 국민 100만명의 응원사진을 모아 대형태극기를 만들겠다며 야심차게 막을 올린 ‘태극기 휘날리며’는 월드컵 시작이후 현지에 직접 연예인 응원단을 대거 파견해 특수를 보는 듯했다. 그리스 전이 있은 직후 방송된 지난 6월 13일에는 시청률이 처음으로 두자리수 대인 11%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후에는 줄 곳 5%미만의 시청률로 부진했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등이 월드컵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하기는 했지만, 이번 2010 남아공월드컵의 중계권이 SBS 단독으로 있던 만큼 SBS 이외의 프로그램은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타 프로그램과 달리 경기 장면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고, 그라운드와 선수들의 활약 모습을 그대로 화면에 담았음에도 불구하고 화제성 면에서도 시청률 면에서도 아쉬움을 남긴 채 마무리됐다.
bongj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