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화속으로’의 차승원과 김승우가 명품 연기돌(=탑)의 탄생을 예견해 화제다.
전국 200만 관객을 동원, 북미 14개 주요 도시 개봉으로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드높이고 있는 ‘포화속으로’ 최승현(T.O.P)의 뛰어난 연기력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예상을 뛰어 넘는 그의 연기 가능성을 먼저 내다본 영화 속 주역들의 말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학도병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였던 김승우는 “최승현의 가능성을 가장 먼저 예감했다”고 밝혔다. 5개월 동안 합천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최승현의 표정 하나 하나에서 영화 속 장범의 얼굴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최승현은 연기 경험이 많지 않았지만 그의 표정을 보면 정말 전쟁터의 소년 같은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승우의 이 같은 예감은 완벽하게 들어맞아 영화를 본 많은 관객들은 스크린에 그대로 녹아 난 최승현의 연기에 많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
영화 속에서는 맞서야 했던 상대지만 카메라 밖에서는 그 누구보다 그를 아껴주었던 차승원이 밝힌 최승현의 연기 가능성도 눈길을 끈다. “그는 연기의 몰입도가 그 누구보다 뛰어났다. 연기에 대한 욕심 또한 강렬해 가끔 놀랄 때가 있었다”라며 그의 배우로서의 열정을 높이 샀던 것이다. 선배들도 미리 예견했던 최승현의 놀라운 연기력은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전국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1950년 8월, 한국전쟁의 운명이 걸린 낙동강 지지선을 지키기 위한 남과 북의 처절한 전쟁 한복판에서 교복을 입고 포화 속으로 뛰어든 학도병 71명의 슬프고도 위대한 전투를 그린 전쟁감동실화 ‘포화속으로’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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