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가 꾸준한 인기를 기록 중인 가운데 탤런트 이태임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오전 8시 30분 현재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는 다름 아닌 신인 이태임이다. 이름조차 생소한 그녀에게 이렇게 많은 관심이 쏠리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걸까.
이태임은 ‘수상한 삼형제’ 후속으로 방송되는 ‘결혼해주세요’에서 아나운서 윤서영 역을 맡아 섹시하고 지적인 매력을 뽐내는 중이다. 윤서영은 남부러울 것 없는 환경에서 자라온 아나운서이지만 직업과 삶에 회의를 느끼면서 자신의 고민을 늘 들어주던 유부남 김태호(이종혁)에게 사랑을 느끼는 인물로 새로운 ‘불륜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4일 방송된 6회분에서는 태호를 사이에 두고 태호의 아내 남정임(김지영)과 본격적인 신경전을 벌여 시청자들을 긴장케 했다. 한 집지사의 부부동반 인터뷰를 하게 된 태호-정임 부부가 다정한 모습을 보이자 서영의 표정은 급격히 어두워졌다.
“왜 아직 결혼을 안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선배님 같은 분을 아직 못 만났다”며 태호에 대한 호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서영은 대학시절 태호가 자신의 지갑을 찾아줬던 일을 회상하며 태호에게 지갑을 선물했다. “언니는 좋겠다. 선배님처럼 따뜻한 분하고 사니까” 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도 잊지 않았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왠지 이 드라마도 막장의 냄새가 난다”, “윤서영과 태호가 뭔가 있을 듯한 분위기다. 꼴보기 싫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시청자는 “매력적인 악녀”라면서 이태임의 미모를 칭찬하기도 했다.
미움 받는 캐릭터를 통해 이태임이 새로운 스타 반열에 들어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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