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성형으로 ‘똑’소리나게 ‘오똑’해지려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7.05 15: 13

코는 얼굴의 중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눈과 함께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위이다. 특히 코는 눈과 더불어 인상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코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 외모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많은 여성들이 외모의 콤플렉스로 ‘코’를 꼽는 경우가 많다. 코가 너무 낮거나 뭉툭한 경우, 콧등이 넓고 평평한 경우, 휜코 등 콤플렉스가 되는 코의 형태는 매우 여러 가지가 있다.
따라서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코의 형태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지므로 개인별로 코의 형태에 맞는 성형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논현 연세성형외과 김균태 원장은 “코 성형은 얼굴형, 얼굴의 비율, 코의 형태와 크기, 보형물의 종류 등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수 있다”며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을 한 후 자신에게 맞는 성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코의 형태별로 어떻게 성형을 해야 할까. 우선 콧등이 넓고 평평한 경우는 콧등을 실리콘이나 고어텍스를 사용해 높여주면 어느 정도 콧등이 좁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콧등이 너무 넓은 경우에는 코 안 절개를 통해 벌어진 코뼈를 골절시켜 안으로 모아주어야 한다.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복코’는 뭉툭한 코를 개선해야 하는데, 이는 코끝의 구조연골이 너무 넓어 윤곽이 없고 지방과 피부가 두꺼워 지며 생기는 현상이다. 따라서 코끝을 이루는 구조연골의 형태를 날씬하고 확실한 윤곽을 만들어 주어야 하며, 두꺼운 피부의 두께를 줄이는 것이 좋다.
매부리코는 코의 가운데 부분의 뼈와 연골이 돌출되어 있을 때, 매부리코처럼 보이게 된다. 매부리코는 흔히 동화에서 나오는 ‘마귀할멈’을 연상시켜 사납거나 날카로운 인상을 심어주기 쉽다. 이 코의 교정방법은 개방성 코수술을 하기도 하지만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코 안을 절개해서 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코성형에는 주로 실리콘, 고어텍스와 같은 인공 보형물을 비롯해 귀연골, 가슴연골 등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보형물은 코의 형태나 크기, 수술법에 따라 결정되며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장단점을 파악한 후 시술을 받아야 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실리콘은 인체에 무해하고 세밀한 조각이 가능하여, 코뼈의 모양에 잘 맞도록 조각해서 사용할 수 있다. 실리콘은 콧등의 뼈가 울퉁불퉁한 경우에 매끈하게 콧대를 잡아줄 수 있으며 콧대가 시원스럽게 쭉 뻗은 느낌이 나길 원할 때 적합하다. 하지만 실리콘은 섬유성 피막을 만들어 피부가 얇아질 수 있기 때문에 콧등의 피부 두께가 너무 얇은 경우나 코 앞쪽을 높이는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실리콘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고어텍스는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있어 인체에 삽입할 경우 이 구멍을 통해 조직이 자라 들어가 밀착되게 된다. 고어텍스는 콧등의 피부가 얇고 자연스럽게 콧대를 원하는 이들이나 실리콘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경우, 실리콘 보형물이 움직여서 재수술해야 하는 경우 등에 적합하다. 하지만 고어텍스는 부드러운 재질로 인해 보형물의 미세한 삐뚤어짐이나 약간의 높이의 감소가 올수 있다.
또 자가조직이식은 비중격연골, 귀연골, 가슴연골 등을 주로 사용하는데, 비중격연골은 양이 적고 코 안에서 채취를 해야 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수술법으로 알려져 있다. 귀연골은 귓바퀴 바닥에서 채취하여 주로 코끝 모양을 만드는데 사용하며 가슴연골은 가장 많은 양을 채취할 수 있으며 견고한 장점이 있다.
특히 보형물을 선택할 때는 유행을 쫓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어울리는 코를 만들 수 있도록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따라서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아야 하며 시술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하고, 결정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와 관련 논현 연세성형외과 김균태 원장은 “코는 옆라인과 코 끝의 윤곽선이 잘 살아나도록 각도를 고려해 세련된 코선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며 “코의 유형별로 시술법이 다르기 때문에 각 유형별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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