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구미호,여우누이뎐', 오싹한 관전포인트 셋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7.05 16: 43

오늘(5일) 첫 방송될 KBS 2TV 납량 미니시리즈 '구미호-여우누이뎐'이 최초의 구미호 장편 이야기로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의 단편성 구미호 이야기에서 벗어나 '구미호에게 10살 된 딸이 있었다'는 새로운 설정 하에 선보일 '구미호-여우누이뎐'의 관전포인트는 무엇일까.
1. 창의적이고 탄탄한 대본, 새로운 한류 지피나

'구미호-여우누이뎐'은 2009년 KBS 미니시리즈 극본 공모 수상작으로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대본으로 기대 받고 있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는 출연진들 모두가 "새롭고 탄탄한 대본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입을 모으기도.
특히 과거 방영되어온 구미호 이야기가 어떻게든 인간이 되고 싶고 인간과 어울리고 싶어 한 현세 친화적이고 관계 지향적인 구미호 모습과 권선징악의 교훈에 중심을 둔데 반해, 이번 '구미호-여우누이뎐'은 기본 설화를 기초로 '서스펜스 멜로'의 옷을 입어 공포와 긴장감, 그리고 시청자의 정서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에 제작사 KBS인터넷의 관계자는 "트렌디 드라마 위주의 한류에서, 설화를 바탕으로 한 서스펜스 멜로라는 사극 장르의 개척으로 새로운 한류를 열어가는 단초가 될 것이다"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2. 보는 이들의 혼을 빼 놓는 아역 연기자들의 열연
최근 드라마에서는 극 초반 아역 연기자들의 호연이 큰 이슈가 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이 다반사. '구미호-여우누이뎐' 역시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호연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역 탤런트 김유정, 서신애의 동반 출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MBC 월화극 '동이' 한효주의 아역을 연기한 김유정은 사극 최초 구미호의 딸로,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천사표였던 서신애는 첫 악역 연기로 연기변신에 도전한다. 실제 한 살 많은 서신애가 극 중에서는 한 날 한시에 태어난 동갑내기로 등장해 김유정을 괴롭히는 등 두 사람의 얽힌 운명 속 연기대결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의 포인트가 될 듯.
또한 딸을 위한 지극한 모성과 무서운 복수를 그려낼 한은정과 극의 무게중심을 잡으며 깊이 있는 연기력을 선보일 장현성, 똑소리 나는 연기력으로 악역을 선보이는 김정난, 구미호를 쫓으며 극에 긴장감을 선사하게 될 윤희석, 이 외 천호진, 김규철, 장항선 등 베테랑 성인 연기자들의 등장도 기대할만 하다.
 3. 호랑이와 구미호의 대결, 까마귀떼 습격 등 화려한 영상, 보는 재미 UP!
1회에서는 구미호와 호랑이 대결신과 히치콕의 '새'를 능가하는 까마귀떼 습격 등 화려한 CG가 등장한다.
또 인간의 모습에서 괴물로 변하는 구미호의 모습과 어린이이기 때문에 특수 렌즈를 끼지 않고 촬영한 김유정 양이 구미호로 변신하는 과정 등의 특수 영상 효과는 보는 이들의 공포감을 한층 끌어올리며 보는 재미가 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듯 작품성과 명연기, 영상기술까지 갖춘 '구미호-여우누이뎐'은 오늘 밤 9시 55분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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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인터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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