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괴된 사나이'의 아역배우 김소현이 극중 유괴범 역을 맡은 엄기준에 "실제로는 좋은 분"이란 호평을 보냈다.
'파괴된 사나이'의 주연배우 김명민, 엄기준, 김소현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서울과 수도권 지방 극장을 찾아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우민호 감독을 비롯해 김명민, 엄기준, 김소현 등 배우들이 무대인사에 참여, 관객들과 함께 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우민호 감독은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에게 "수많은 블록버스터 영화를 마다하고, 저희 영화를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특히 이번 무대인사에서는 '리틀 손예진'이란 별명으로 지난 주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아역배우 김소현이 직접 참가해 인형 같은 외모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김소현은 극중 자신을 유괴한 엄기준에 대해 "실제로는 좋은 분이니 영화 보시고 너무 미워하자 말라"는 말을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매 무대인사 때마다 몰래 준비한 깜짝 이벤트로 관객을 즐겁게 했던 '파괴된 사나이'는 이번 행사에서 감독과 주연 배우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돼지 저금통을 던져주는 이벤트를 펼쳤다.
한편 '파괴된 사나이'는 유괴 돼 죽은 줄 알았던 딸이 8년 후 살인마와 함께 나타나자 그 딸을 구하기 위한 아버지의 필사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지난 1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