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박주영(25, AS 모나코)이 연일 외신들에 조명돼 빅리그 진출 여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박주영은 지난 2008년 8월 FC 서울에서 모나코로 보금자리를 옮겨 2시즌 동안 14골-8도움을 올렸고, 태극마크를 달고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작렬시킨 데 이어 우루과이전에서도 왼쪽 골포스트를 강타하는 예리한 프리킥을 선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에 외신들은 박주영에게 높은 예상 몸값을 책정하며 연일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아일랜드 축구 영웅 토니 타운센드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ITV 월드컵 프로그램에 출전해 "박주영은 다른 팀에 보내고 싶지 않은 좋은 선수로 900만 파운드(약 167억 원)에 영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루 전 축구전문매체인 골닷컴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풀햄의 이적 시장 동향을 전하며 "모나코 센터 포워드인 박주영을 위해 최대 800만 파운드(약 149억 원)가 필요하다"고 전망한 바 있다.
박주영이 서울에서 모나코로 보금자리를 옮길 때 이적료가 200만 유로(약 30억 원)였으니 비록 외신들의 추정치지만 몸값이 2년 만에 4~4.5배가 뛴 셈.
월드컵 이전에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EPL 풀햄, 에버튼, 아스톤 빌라가 박주영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프랑스 니스마탱도 "박주영이 영국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하지만 박주영의 에이전시인 텐플러스 스포츠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오퍼는 없었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단 박주영도 2012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는 현 소속팀에 만족감을 나타낸 바 있지만 구체적인 오퍼에 따라 빅리그로 직행할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
한편 기 라콩브 감독이 이끄는 모나코는 오는 11일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와 친선전을 치르기 위해 10일 내한하고 박주영은 이날 인천공항으로 동료들을 마중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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