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하며 시련의 시간을 겪고 있는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수술 여부가 7일(이하 한국시간) 최종적으로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 홍보팀 매니저인 제프 사이벨은 6일 OSEN과 이메일을 통해 "추신수는 7일 클리블랜드에서 팀 닥터 톰 그래험을 만나 오른손 엄지 부상에 대한 두 번째 소견을 들을 것"이라며 "이 후에 추신수의 수술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답장을 보내왔다.
추신수는 지난 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8회초 1아웃 때 잭 커스트의 타구 때 다이빙 캐치를 하다 오른쪽 엄지 손가락을 다쳤다. 추신수가 글러브를 낀 오른손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지면과 부딪치며 엄지 손가락에 충격이 간 것이다.

수비 후 손에 이상을 느낀 추신수는 9회초 수비 때 어스틴 컨스로 교체됐다. 그러자 중계 캐스터들도 "추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걱정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추신수는 4일 MRI 검사를 받은 결과 엄지손가락 인대가 늘어났다는 소견을 팀 닥터인 그래험으로부터 받았다. 1차 검진 결과에서는 수술 가능성과 이로 인해 최소 6∼8주 시간이 걸려 9월은 되어야 복귀가 가능하다는 말이 나온 상태다.
6일 OSEN과 전화통화를 한 클리블랜드 지역 언론 '클리블랜드잉크' 척 무어 기자는 "추신수의 부상 소식에 한국에 있는 많이 팬들이 놀랐을 거라 생각한다. 나 역시도 많이 놀랐고 슬프다"는 말을 한 뒤 "추신수는 7일 추가 검사가 있을 예정이다. 아마도 추가 검사 후 수술을 할지, 재활을 할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추신수는 클리블랜드를 대표하는 선수다. 그와 더불어 그래디 사이즈모어,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등 간판선수 3명이 부상으로 빠져있어 팀이 힘든 상황"이라며 "추신수가 큰 부상이 아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추신수의 부상 소식에 구단 관계자와 클리블랜드 담당 기자들까지도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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