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몸 상태 아닌' 토레스, '백의종군' 선언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7.06 08: 38

페르난도 토레스(26, 리버풀)가 자신의 몸 상태가 최상이 아님을 밝히며 팀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근 몇 년 동안 무릎 부상으로 고생해온 토레스는 지난 4월 무릎 수술을 받았다.
2010 남아공월드컵 개막 직전까지 재활 치료에 매진한 토레스는 지난달 16일(이하 한국시간) 조별리그 1차전 스위스와 경기서 후반 16분 교체 출전했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스위스전서 토레스를 아끼고 싶었지만 후반 8분 터진 스위스 겔손 페르난데스의 선제골로 토레스 카드를 뽑을 수 밖에 없었다.    
토레스는 그 후 조별리그 두 경기와 16강전, 8강전에 4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AP 통신은 6일 '토레스가 무릎 수술에서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님을 전했다(Torres says he’s not fully fit from knee operation)'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토레스는 자신의 선발 출장을 확신할 수 없으며 교체 선수로 투입될 수도 있다며 백의종군 의사를 밝혔다.
스페인은 오는 8일 오전 3시 30분 독일과의 준결승 경기를 갖는다.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이 4위인 스페인에 이 날 경기는 축구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조국의 승리를 위해 자신의 몸 상태를 밝히고 백의종군을 선언한 토레스가 준결승전에서 어떤 장면을 연출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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