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사랑의 결실이고 출산은 결혼생활의 결실이다. 부부의 사랑이 이루어 낸 놀라운 기적 출산. 출산을 앞둔 산모는 여러 가지로 고민이 많고 심리적으로도 불안정한 상태다. 이때 산모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다름 아닌 남편의 따뜻한 말 한마디, 다정한 대화, 사랑의 표현 등이다.
직장일로 바쁜 남자이지만 아내가 출산을 준비할 때에는 아무리 힘이 들더라도 아내를 도와서 순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임신중 아내는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서라도 남편의 도움은 절대적으로 꼭 필요하다.

아가랑산모도우미(www.agarangsm.com) 김수경 대표(1급 사회복지사)가 말하는, 출산하는 아내의 멋진 남편, 좋은 아빠가 되는 십계명을 알아본다.
1. 퇴근후에 산모와 태아의 상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대화를 나눈다. 산모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많다. 마음을 편하게 해 주어야 한다.
2. 출산 이전인 경우, 매일 일정시간을 정해놓고 태아에게 말을 하거나 동화책을 읽어주며 대화를 해본다. 산모의 배를 쓰다듬으면서 부드럽고 따뜻한 말투로 대화해본다. 태아는 청각이 잘 발달되어 있다.
3. 산모에게 오일마사지를 해준다. 산모의 뱃살이 트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2-3일에 한 번씩 오일을 배와 다리, 엉덩이 부근에 발라 준다. 성심성의껏 열심히 하면 산모가 출산후에도 처녀와 같은 피부를 가질 수 있다.
4.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해 아내와 함께 공부하고 출산준비도 함께 한다.
5. 산모의 분만에 꼭 참여한다. 최근에는 가족 분만실도 있어 분만의 순간을 산모와 같이 맞이할 수도 있다. 남편이 분만과정에 같이 참여했을 때 산모가 느끼는 주관적 고통의 정도가 감소한다고 하며 분만과정에서의 위험도 낮아졌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6. 분만직후 아내에게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예쁜 꽃을 선물한다. 오래도록 부인의 가슴에 남편의 사랑이 가슴 깊이 남게 된다.
7. 출산후에는 호르몬이나 심리적 요인으로 우울증이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때에는 주위사람의 따뜻한 관심이 꼭 필요하다. 산모의 심리를 이해하고 긍정적 암시를 많이 준다.
8. 출산직후부터는 산모의 젖몸살에 대비해야 한다. 남편은 아내를 위해 직접 유방 마사지를 해준다. 유방 마사지는 젖몸살 예방 뿐 아니라 부부간의 정도 더 깊어지게 한다.
9. 퇴근후 아기 돌보기는 남편이 책임지신다는 생각으로 아기를 맡는다. 특히 산모의 경우 수면 부족이 있을 수 있으므로 남편분이 산욕기(분만후 6주정도), 특히 한달 정도의 기간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돌보아 주어야 한다.
10.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 한다. 출산을 마치고 산후조리를 하며 아기를 돌보는 아내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남편을 의지하게 된다.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해줌으로써 마음의 안정을 얻고 남편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