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프리뷰]봉중근, 팀 연패 끊고 4강 희망 살릴까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7.06 10: 22

LG 트윈스 '에이스' 봉중근(30)에게 특명이 떨어졌다. 지난 주말 롯데에 당했던 2연패를 끊고 4강 희망을 살려야 한다.
봉중근은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같은 좌완 양승진(23)이다.
봉중근은 올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4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 중이다. 봉중근은 지난 5월 9일 KIA전부터 18일 롯데전까지 8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달렸다. 그러나 최근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승리 없이 1패만 기록하고 있다.

 
1,2회에 컨트롤이 흔들리며 많은 투구수를 소화하고 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보인다. 공 끝의 움직임도 조금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팀의 에이스로서 오늘 호투를 통해 연패를 끊고 롯데와 4강 싸움에 불씨를 당겨야 한다.
한화 선발 양승진은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1승3패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 중이다. LG를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해 9⅓이닝 동안 11실점(9자책)으로 평균자책점 8.68로 많이 맞았다.
 
특히 양승진은 지난 6월 25일 대전 LG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1이닝 동안 5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이튿날 구원 투수로 다시 등판해 4⅔이닝을 2실점으로 잘 막으며 '극과극'의 피칭을 보여줬다. 양승진 역시 묵직한 직구를 가지고 있지만 제구가 흔들릴 경우 경기 초반을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LG 타선은 '빅5'를 중심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조인성이 홈런포를 재가동했고, 오지환의 페이스도 살아나는 분위기다. 그러나 5번을 치던 정성훈이 허리 통증으로 컨디션이 어느 정도 회복됐는지가 타선의 짜임새에 있어 관건이다.
한화는 주말 목동 넥센전에서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두고 홈으로 돌아왔다. 장성호와 함께 KIA에서 트레이드 되어 온 김경언이 톱타자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최진행의 페이스도 다시 올라오고 있어 타선의 집중력과 짜임새가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장성호가 컨디션만 회복 한다면 한화 타선의 파괴력은 배가될 것이다.
양팀 모두 수비에 약점이 있는 만큼 경기 초반 야수들의 실책 하나가 선발 투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경기 막판에 나오는 실책은 패배와 직결된 만큼 수비수들의 활약 여하도 승부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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