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KBS 블랙리스트' 파장 KBS측 "진실은…"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7.06 10: 42

KBS에 연예인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게 아니냐는 개그우먼 김미화의 주장에 대해 KBS측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표했다.
김미화는 6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미화는 KBS 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 된답니다"라며 "제가 많이 실망한 것은 KBS 안에 있는 피디들이 20년 넘게 동고동락했던 사람들이고 친구들인데 확인되지 않은 편향된 이야기를 듣고 자신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며 누군가의 과잉 충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KBS에 근무하는 분들이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돌아다니고 있는 것인지? 밝혀 주십시오. 참... 슬픕니다"라고 덧붙여 큰 파장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KBS 예능국 관계자는 6일 오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블랙리스트란 것은 처음 들어본다"며 "방송출연금지자 명단이란 것은 있다. KBS 심의실 주관 하에 제작자(PD 등)들에게 공유한다. 마약 등 범죄를 일으킨 연예인들에 대한 출연 규제를 위함이다. 김미화 씨는 이 명단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진규 KBS 심의실장 역시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블랙리스트라는 단어의 모호성을 지적하며 "방송출연규제 대상자는 존재한다. 1년에 1차례정도 심사위원회가 꾸려진다. 여기에 김미화 씨는 해당되지 않는다. 김미화 씨가 언급하신 블랙리스트의 개념은 방송출연규제 대상자 명단과 연관 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방송출연규제 대상자에 대해서는 "범죄로 인해 제소 중에 있는 혹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들이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미화는 지난해 9월, KBS 2TV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10주년 특집에 우정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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