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희, '오션스' 내레이션 중 눈물 “바다 생물 불쌍해”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7.06 11: 07

‘빵꾸똥꾸’ 진지희가 영화 내레이션 도중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되고 있다.
진지희는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아빠 역을 맡았던 정보석과 함께 최근 해양 영화 ‘오션스’의 스튜디오 녹음을 마쳤다. 신기한 해양 생물들이 100여종 이상 등장하는 ‘오션스’를 보면서 진지희는 바다에 살고 있는 여러 생물들과 친구가 되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그러나 즐거움은 곧 슬픔으로 뒤바뀌었다. 사람들의 이기적인 욕심 때문에 그물에 걸린 채 몸부림치는 바다거북, 황새치, 고래상어 등을 가만히 보고만 있어야 하는 상황에 진지희가 “그건 그물이야 뚫어지지 않을 거야”라며 울먹이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상어가 처참하게 죽어가는 모습에서 그녀는 눈물을 펑펑 흘리며 “상어야, 상어야, 일어나” 하고 외쳐 녹음현장을 숙연케 만들었다.

함께 ‘오션스’의 내레이터로 참여한 정보석 역시 참담한 광경에 눈물을 삼키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녹음을 마친 진지희는 “사람이 그물만 치지 말고 바다에 살고 있는 동물들을 알아간다면 행복하게 함께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오션스’는 관객들이 바다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위풍당당한 돌고래의 돌진, 혹등고래와 대왕오징어의 우아한 몸놀림에서부터 공포의 먹이사슬, 거대한 폭풍에 요동치는 해양과 박물관에 소장된 멸종된 해양생물들의 침묵까지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던 바다에 관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
바다의 생생한 모습을 일관성 있게 보여주고 기존 자연 다큐멘터리와는 차별화된 감동과 재미를 전하는 오는 29일 전국 동시 개봉한다.
rosecut@osen.co.kr
<사진> 영화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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