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언제 돌아올 것인가.
연패를 당하면 새로운 피를 수혈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한다. 아니면 부상선수들이 복귀해 전력을 끌어올린다. 그러나 14연패의 늪에 빠져 있는 KIA는 분위기 전환용 전력이 전무하다. 특히 주포 김상현과 에이스 윤석민의 복귀시기도 쉽게 점치기 어렵다.

김상현은 지난 5월 왼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고 재활훈련을 거쳐 팀에 복귀했었다. 그러나 주루플레이 도중 오른쪽 발목부상으로 이탈했다. 당시 2주 정도 공백이라는 말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전반기 복귀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왼 발목 인대가 부분 손상됐고 주변의 근육도 2~3개가 문제를 일으켰다. 지난 1주일 동안 반깁스 상태로 지냈다. 이제야 부상부위의 부기가 빠졌다. 이번 주말 또는 다음 주초에나 방망이를 쥘 수 있는 형편이다. 재활훈련까지 포함하면 복귀는 올스타전 직전 혹은 후반기 초반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른손 약지골절상을 입은 윤석민은 빨라야 8월말이나 복귀가 가능할 듯 하다. 현재 손목에서 오른손까지 통깁스를 한 상태. 뼈골절상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4~5주 정도 지나야 재활훈련이 가능하다. 현재는 복근운동과 하체훈련 위주의 훈련을 하고 있다.
복귀 시기를 쉽게 점칠 수 없는 이유는 손 부상은 쉽게 아물지 않기 때문. 지난 해 SK 김광현도 뼈에 금이 간 상태에서도 3~4개월이 걸렸다. 윤석민의 경우는 골절상이기 때문에 상당히 심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로서는 8월말이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두 선수는 KIA 부진의 근본적 원인이다. 작년 타선의 대폭발을 일으켰던 김상현의 부재는 팀 타선의 극심한 슬럼프로 이어지고 있다. 윤석민은 이탈과 함께 선발진에 커다란 부담을 안겨주고 있고 고스란히 선발투수들이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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