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허정무 후보' 정해성, "제의가 없어 고사도 안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7.06 11: 27

"제의를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고사할 것도 없다".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일궈낸 축구 대표팀은 새로운 감독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우선 오는 7일 기술위원회 1차 회의에서 국내 지도자 후보군을 총망라한 후 심사숙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후 13일 2차 회의를 여는 등 이달 내로 차기 감독을 확정지을 구상이다.
국내의 후보군 중 가장 가능성이 높았던 인물은 정해성 수석코치. 정 수석코치는 차기 감독 1순위. 월드컵의 풍부한 경험은 물론이고 연속성이란 측면에서도 적임자였다. 아울러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지도자였고, 선수단을 원활히 이끌 리더십도 갖췄다.

정해성 코치는 2002년에는 히딩크, 2010년에는 허정무 감독을 보필하며 다양한 경험을 축적했다. 또 2004년부터 2007년까지 4년 간 제주 유나이티드(부천 SK 포함)에서 감독 경험을 쌓아 당장 사령탑을 맡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그러나 정해성 코치는 일련의 소문들에 대해 일축했다. 지금까지 전혀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는 말. 정 코치는 6일 대표팀의 청와대 오찬에 앞서 "고사를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한 후 "제의를 받은 적이 없는데 고사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나? 아직까지 축구협회를 비롯해 어느 누구에게서도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정 코치는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 공부를 하러 가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 생각한다"면서 "구체적인 제의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말하는 것이 어렵다. 정확한 이야기는 추후에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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