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리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FIFA 랭킹 4위)와 6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우루과이(16위)가 만난다.
네덜란드가 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 30분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서 우루과이와 2010 남아공월드컵 준결승전을 갖는다.
양 팀은 역대 통산 두 차례 맞대결을 치러 1승 1패를 기록했다. 1974년 독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가 2-0 승리를 거뒀고 1980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펼쳐진 친선전에선 우루과이가 2-0으로 승리해 설욕했다.

▲네덜란드, 데 용 없는 스네이더의 활약 여부
네덜란드는 나이젤 데 용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데 용은 이번 월드컵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웨슬리 스네이더와 마르크 반 봄멜이 공격에 치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데 용 대신 데미 데 제우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렌지 군단의 10번' 웨슬리 스네이더는 물오른 골 감각으로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스네이더는 남아공월드컵에서 4골을 넣으며 1골을 넣는 데 그친 주전 스트라이커 로빈 반 페르시를 대신해 주포로 활약하고 있다. 스네이더는 득점뿐 아니라 빼어난 공수조율로 팀에 안정감을 부여한다. 데 용의 공백을 극복하고 스네이더가 얼마나 활약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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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공수 핵심선수들 결장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서 3골을 넣은 주전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가나전서 핸드볼 반칙으로 퇴장 당했고 측면 수비수 호르헤 푸실레도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해 공수에서 전력의 공백이 생겼다. 팀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는 디에고 루가노마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우루과이는 3골을 기록하고 있는 디에고 포를란의 한 방에 기대하고 있다. 포를란은 강점인 오른발 슈팅력을 앞세워 골 뿐만 아니라 팀의 전담키커로 나서 네덜란드의 골문을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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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우루과이 예상 라인업
네덜란드(4-2-3-1)=마르텐 스테켈렌부르그; 지오반니 반브롱코스트, 안드레 오이여, 욘 헤이팅아, 칼리트 불라루즈; 데미 데 제우, 마르크 반 봄멜; 아르옌 로벤, 웨슬리 스네이더, 디르크 카윗; 로빈 반 페르시
우루과이(4-4-2)= 페르난도 무슬레라; 마우리시오 빅토리노, 디에고 고딘, 디에고 루가노,막시밀리아노 페레이라; 알바로 페레이라, 에기디오 아레발로, 디에고 페레스, 알바로 페르난데스; 에딘손 카바니, 디에고 포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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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네이더-포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