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해설위원이 미투데이의 '차범근위원에게 물어보세요' 코너를 통해 축구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음 월드컵 출전 여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지성 선수가 다음 월드컵에 안 나가면 국민들뿐만 아니라 차 위원님도 아쉽지 않냐'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박지성이 월드컵에 안 나간대? (다음 월드컵 개최지가) 브라질인데? 아마 나가게 될 거야"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차 위원은 4년 후면 만으로 34살이 되는 박지성의 나이가 많고, 향후 대표팀의 세대교체가 어떻게 될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지성이의 역할을 대신할 선수가 쉽게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에 한 표를 던졌다.

하지만 차 위원은 팬들에게 "소속팀에서 더러 벤치에 앉고 그러더라도 너무 뭐라 그러지 말고 좀 기다려 달라. 팬들한테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으면 하기 싫어질 수도 있다"며 박지성의 팬들에게 하루하루의 성적이나 플레이에 일희일비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월드컵 기간 동안 "인터넷에서 심하게 (악성 댓글 작성을) 하는 네티즌들과 혹평의 기사에 시달린 일부 대표팀 선수들이 월드컵 이후에 상처를 많이 입었다"며 대한민국 축구와 태극 전사들의 발전을 위해 보다 따뜻한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박지성은 남아공 월드컵 후 한 인터뷰에서 "나의 월드컵은 끝났다"며 차기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미의 발언을 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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