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새MC 김혜수, "의욕과 긴장이 동시에 느껴진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7.06 15: 11

국제시사 다큐 프로그램인 MBC ‘세계와 나 W’의 새 MC를 맡은 김혜수가 “W와 시청자의 소중한 공감대 사이에서 제 몫을 다하고 싶다”고 촬영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지구촌 구석구석의 숱한 이야기들을 카메라에 담아왔던 ‘W’는 실험적이고 모험적인 주제들로 많은 화제를 낳았다. 이제 5년이 된 ‘W’는 어렵고 다소 무거운 다큐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진솔하면서도 친절한 ‘W’를 위해 김혜수와 손을 잡았다.
타이틀 활영을 마친 김혜수는 “W는 나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세상을 '세계 속에 나' '우리' '함께' 라는 이름으로 더 넓은 세상을 인식하게 해 준 프로그램”이라며 “촬영으로 바쁘지 않을 때는 언제나 W를 시청했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프로그램을 맡은 소감에 대해 “W는 개인적으로 오랜 기간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던 프로그램이다. 그 성격과 시청자들 간의 공감대를 알기에 의욕과 긴장이 동시에 느껴진다. 기분 좋은 긴장감이랄까”라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특히 제작진에게 대본 외에도 방송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하나도 빠지지 않고 보내달라고 요청한 김혜수는 “자신감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공부가 턱 없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절 믿고 손을 내밀어준 W의 제작진들과 시청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 의욕과 실질적인 역할이 비례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톱배우로서 시청률과 인기가 보장되는 프라임 시간대 프로그램이 아닌 심야시간대의 시사프로그램 MC를 선뜻 맡은 이유에 대해 “인기나 순간적인 흐름에 영향 받는 프로그램이 아니므로 김혜수가 배우로 고려할 사안은 크지 않았다. 다만 재차 언급했듯이 좋은 프로그램으로서의 몫을 다하고, 더 많은 분들이 시청해주시고, 아주 작은 변화도 소중히 하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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