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무심코 하는 칫솔질, 당신의 치아는 안녕하십니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7.06 16: 36

가장 많이 찾는 병원은 과연 어디일까. 식생활에 변화로 위염,위암 등이 증가한다고 하는데 그럼 내과일까? 국민의 10에 3은 겪고 있다는 변비,치질증상등의 치료를 위해 외과를 찾을까. 아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많이 찾는 병과는 바로 ‘치과’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진료비 통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311만 명이 치주질환으로 치과를 찾았다고 한다. 2위인 감염성 질환이 930만 명, 3위인 관절염이 514만 명으로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두 배 이상의 환자들이 치과를 찾은 것이다.
치아건강은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건 중에 하나이다. 왜냐하면 치아는 평생토록 사용해야 하고, 건강상의 요인뿐만 아니라, 외관상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크게 웃다가 썩은 이가 보이거나 빠진 이가 보인다면, 상대방에게 안 좋은 인상을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치아는 성공적인 대인관계를 위해서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꾸준하게 관리를 해야 한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서 충치환자들이 많이 늘고 있다. 이는 현대인의 치아가 예전에 비해 많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커피를 마시는 등의 간식 문화가 자리 잡게 되면서 단 것을 먹게 됨으로 인해 충치가 증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치아 약화의 가장 큰 이유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의 변화 때문이다. 이는 단단한 음식이나 견과류 등의 섭취는 줄고 부드러운 음식들 소비하는 변화된 식습관이 치아의 약화를 불러오는 것이다.
충치가 생기면 빨리 치료할 경우, 아주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간단한 충치인데도, 방치하게 되면 신경 치료와 더 나아가서는 임플란트 까지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충치에 관해서 치과 전문의 백은숙 원장은 “충치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치아 표면에 생성된 세균막인 플라크(plaque)를 들 수 있다. 음식물을 섭취할 때 입 안에 음식 찌꺼기가 남게 되는데, 플라크를 이루고 있는 세균에 의해 입 안에 남아있는 설탕이나 전분 등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산이 치아면의 법랑질을 공격하여 손상되면 치아 우식증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가장 유력한 충치의 원인 균으로 밝혀지고 있는 연쇄 상구균은 당질을 분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치아에 악영향을 미친다.” 고 조언 했다.
충치는 처음에 통증 없이 시작되기 때문에 특별히 관심을 쏟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치아가 상할 수 있다. 충치를 발견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은 간단하게는 차가운 물을 마시거나 음식물을 씹을 때 시린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 수 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자신의 치아의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다. 이 말은 치과 전문의라면 누구나 하는 말이다. 치아는 평소에 관리해야 되고, 무엇보다 치아가 손상되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끝으로 백은숙 원장은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채나 과일이 좋은데, 이 같은 거친 음식은 저절로 치아를 씻어 주는 역할을 하므로 플라크의 생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탄산수나 설탕이 들어간 끈적이는 간식은 치아에 특히 나쁜 영향을 주므로 피해야 하며, 섭취한 경우에는 바로 헹구어 내거나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라고 전했다.
어린 유,초등생의 경우, 한잔 씩 마시는 콜라 등의 탄산수로 인해 충치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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