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수술이 잘못되어 전신마비라도 되면 어쩌나하는 생각에, 수술한다는 사실이 두려워 뜬눈으로 밤을 샜어요.”
서울 목동에 사는 주부 김모(60)씨는 몇 달전 승용차에서 내리던 중 온몸이 갑자기 굳어져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병원으로 옮겨져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았고 의사로부터 수술을 권유받았다. 하지만 ‘나이가 많은데 수술 후 제대로 회복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수술이 부담스러웠다. 이런 이유에서 김씨는 디스크를 수술없이 치료해 고친다는 ‘노메스 한의원’를 찾았다.
김씨는 면역기능 향상을 위한 매선요법 등의 면역요법, 청핵탕 등 탕약을 활용한 약물요법, 그리고 디스크 추나요법 등 다양한 요법을 통해 허리디스크를 수술없이 치료했고, 지금은 간단한 물리 치료로 허리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게 노메스 의료진의 설명이다.

인간은 직립보행을 하기 때문에 허리에 하중이 가해지고 이에 따라 요통은 물론 각종 퇴행성 척추질환을 앓게 된다.
통계적으로도 전 인구의 80% 이상이 살아가면서 한번쯤 요통에 시달린다고 한다. 물론 요통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요통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디스크를 의심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허리 디스크라고 부르는 요추 추간판탈출증은 이제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질병이 됐다.
우리 몸의 척추는 24개의 개별 뼈들로 구성되어 있고 이 척추뼈 사이에는 관절과 디스크가 있어 척추뼈들 사이의 충격을 흡수하고 목과 머리의 다양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허리 디스크란, 척추 뼈가 서로 부딪히는 것을 막아주고 완충 역할을 하는 추간판인 디스크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서 퇴행성 변화가 생긴 것을 말한다. 이 때 디스크를 감싸고 있는 인대 조직이 파열되어 디스크가 뒤로 밀리면서 신경근이나 척수경막을 압박하여 요통 등 신경성 통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초기에는 요통이 발생되고 증세가 심해지면 자세 변경 시 심한 통증이 따르기도 하는데 중증이 되면 신경이 눌리다 보니 다리 뒤가 저리거나 감각이 무딘 느낌, 발목에 힘이 없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허리 디스크는 주로 좋지 않은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는 이들에게 흔한 질병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비만, 운동 부족으로 허리 근력이 약해진 이들이 늘어나면서 디스크 환자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또, 갑작스런 운동이나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디스크에 손상을 입는 경우도 흔하다.
이처럼 요즘에는 디스크라는 질병이 흔히 알려지면서 요통이 생기면 무조건 디스크를 의심하거나 디스크 진단을 받으면 무조건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디스크로 인해 수술을 받는 경우는 10% 내외에 불과하며, 수술없이 치료하는 디스크 전문 병원도 적지 않게 생겨나 환자들 입장에선 편리하고 부담이 적은 디스크치료를 가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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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노메스한의원 조희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