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이상’이라는 호평 속에 순조롭게 첫 출발한 KBS 2TV 납량 미니시리즈 ‘구미호 여우누이뎐’이 2회에서는 좀 더 다채로운 영상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괴병을 앓고 있는 딸 초옥(서신애 양)을 살리기 위해 한 날 한시에 태어난 아이의 간을 찾아야하는 다급한 상황 속에서 이들 앞에 운명처럼 나타난 구미호(한은정 분)와 반인반수의 딸 연이(김유정 양).
6일 방송되는 2회에서 초옥의 아비 윤두수(장현성 분)는 초옥을 위해 연이가 필요함을 직감하고, 무덤을 파헤친 죄로 관아에서 가혹한 몽둥이 형벌을 당하던 구미호 모녀를 구해 초옥의 병구완을 맡기며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한다.

그러나 윤두수는 구미호의 고운 모습에 애정을 느끼기 시작하고, 초옥은 자신이 좋아하는 정규 도령이 연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 질투가 솟아오르며 급기야 우물로 연이를 끌고 간다.
특히 2회에서는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된 구미호 한은정의 장미꽃 목욕 장면과 김유정양이 열연을 펼친 우물신이 등장한다. 또 위험에 처했거나 분노가 극에 달했을 때 인간의 모습에서 구미호로 변하는 구미호 모녀의 모습이 방송을 타며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제작사 KBS인터넷 관계자는 “새로운 구미호의 가능성은 곧 전통 설화에 대한 가능성, 한국적 소재의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본다. 시청자들 역시 이 점에서 후한 점수를 준 듯하다. 첫 회에 대한 좋은 평가와 격려에 힘입어 출연진과 연출진 모두 더욱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전의 구미호와는 다른 특색 있는 구미호’라는 시청자들의 호평과 기대 속에 안방극장에 상륙한 ‘구미호 여우누이뎐’. 인간보다 더 지극한 모성애를 가진 구미호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월,화요일 밤을 장악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매주 월,화요일 밤 9시 5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issue@osen.co.kr
<사진> KBS 인터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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