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바레스, "초대받지 않은 파티에 온 것 같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7.06 18: 02

"초대 받지 않은 파티에 온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파티에 머물 권리가 있다".
2010 남아공월드컵이 개막되기 전 우루과이가 4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이번 월드컵 돌풍의 팀이 됐다.
우루과이가 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 30분에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서 네덜란드와 준결승 경기를 펼친다.

오스카르 타바레스(63) 감독은 6일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40년 만에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은 처음 경험해 본 월드컵일 것이다. 아무도 믿지 않았던 일이 일어났다"며 4강에 든 것을 낯선 파티에 비유했다.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서 3골을 넣은 주전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가나전서 핸드볼 반칙으로 퇴장 당했고 측면 수비수 호르헤 푸실레도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중앙 수비를 책임지는 주장 디에고 루가노마저 인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 객관적인 전력서 네덜란드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바레스 감독은 "점수판은 아직 바뀌지 않았다. 우리는 타월을 던지지 않을 것이다. 우린 네덜란드의 장단점을 파악했다. 완벽한 팀은 없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감독은 "아르옌 로벤은 훌륭한 선수다. 빠르고 재치 있으며 보폭이 넓다. 그가 몸의 방향을 바꾸면 따라가기가 힘들다"며 로벤 봉쇄에 신경 쓰고 있음을 내비쳤다.
타바레스 감독은 "네덜란드 선수들은 우루과이 선수들 보다 많은 부담을 느낄 것이다. 월드컵에서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결과가 나온다. 우리가 꿈을 이루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준결승전 승리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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