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10승' 히메네스, "코칭스태프 배려에 감사"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7.06 21: 31

"최근 2년 동안은 승리가 패전수보다 많아 기쁘다".
 
에이스의 면모를 비추고 있다. 두산 베어스의 미남 외국인 투수 켈빈 히메네스(30)가 자신의 생애 첫 10승을 거두며 선수단의 웃음을 자아냈다.

 
히메네스는 6일 잠실 KIA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101개의 투구수로 4피안타(탈삼진 1개, 사사구 2개)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0승(3패) 달성에 성공했다. 다니엘 리오스-맷 랜들이 모두 두 자릿 수 승수를 올린 2007시즌 이후 3년 만에 두산 소속 외국인 투수가 시즌 10승을 달성한 것.
 
선수 본인에게도 한 시즌 10승은 처음이다. 경기 후 히메네스는 "나는 그동안 계투로 뛰는 데 익숙했다. 미국에서도 한 시즌 10승을 거둔 적이 없을 뿐더러 패배가 더 많았는데 최근 2년 간은 승리에 익숙한 투수가 되고 있다"라며 생애 첫 10승의 희열을 감추지 않았다.
 
뒤이어 그는 "사실상 첫 선발 로테이션 포함인지라 코칭스태프께서 많이 배려해 주신다. 시즌 초 익숙하지 않아 5이닝 정도로 한계 투구수를 설정해 준 것 등은 코칭스태프에서 내에 대해 관리를 해준 것"이라며 "최근에는 휴식일을 넉넉히 제공하며 경기에서 보다 좋은 컨디션을 뽐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라는 말로 코칭스태프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최근 들어 최고 152km의 공을 던지는 등 상승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데 대해 그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경직되었던 근육이 조금씩 유연해지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많은 운동을 했는데 다만 지금은 더운 날씨인지라 운동량은 조금 줄였다"라며 "투구 스타일은 똑같다"라는 말로 투구패턴이 아닌 몸의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양 팀은 7일 선발투수로 홍상삼(두산)과 서재응(KIA)을 예고했다.
 
farinelli@osen.co.kr
 
<사진>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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