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붙박이 선발 욕심이 난다".
좌완 선발 차우찬(23)이 최근 3연승으로 팀 삼성의 11연승을 이끌었다.
차우찬은 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으로 무실점하며 시즌 3승(1패)에 성공했다.

1회 세 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모두 돌려세워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차우찬은 2회 실점 위기에 처할 뻔 했다. 그러나 수비의 도움으로 3루까지 뛰던 1루주자 최정을 잡아내 자신감을 찾았다.
이후 차우찬은 단 한 번도 2루 베이스를 인정하지 않은 채 경기를 마쳤다.
차우찬은 "부담되는 등판이었지만 SK가 짜임새를 갖춘 팀이었고 11연승 위해서 더 집중했다. 좋은 분위기가 나 때문에 깨지면 안될 것 같았다"면서 "SK전에 기록이 좋아 자신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5회 2실점 정도 한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7회까지 던졌다"면서 "제구력이 좋아지면서 마운드에서 평정심을 찾았다. 기복이 없어졌다. 붙박이 선발 욕심이 난다. 힘겹게 얻은 기회인 만큼 꾸준히 잘해 자리잡고 싶다"고 강한 승부욕을 보였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최근 컨디션이 좋은 차우찬이 기대대로 잘 던져줬다"고 말한 후 "젊은 선수들이 뜻밖에 잘해줘 연승의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스타전까지 5할 승부를 목표로 해 올스타전 이후 승부를 한 번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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