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호투'LG, 한화 꺾고 4연패 탈출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7.06 22: 20

에이스는 팀의 연패를 끊고 연승을 이어야 한다. LG 트윈스 좌완투수 봉중근(30)이 '에이스'라는 타이틀답게 4연패 빠진 팀을 구해냈다. 봉중근의 '희망투' 덕분에 LG는 4위 롯데와 승차를 2경기차로 유지했다. 
LG는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0마구마구 프로야구에서 선발 봉중근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주장' 박용택의 3안타 2득점 활약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6-2로 물리쳤다.
선취점은 4연패 중이던 LG가 뽑았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이 한화 선발 양승진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대형이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 됐지만 3번 이택근이 우전안타를 날려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4번 이병규가 홈 플레이트 근처에 높게 튀는 1루수 앞 내야 땅볼 때 박용택이 재빠르게 홈을 파고들어 한 점을 선취했다.

LG는 2회에도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타자 이진영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조인성의 좌전안타와 오지환의 1타점 적시 우측 선상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LG는 4회초에도 1사 만루에서 이병규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박용택이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4회말 한 점을 만회했다. 1사 후 LG 선발 봉중근의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며 정원석과 신경현이 볼넷을 골라 나가자 9번 이대수가 1타점 우전 적시타로 3-1로 따라갔다. 한화는 6회말 2사 후 '안방마님' 신경현이 봉중근을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날리며 3-2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자 LG는 7회 조인성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3점을 추가했다. 1사 후 이진영의 중전안타에 이어 조인성이 우측 선상 1타점 2루타를 날려 4-2를 만든 뒤 바뀐 투수 최영필을 상대로 2사 만루에서 이대형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살짝 낮은 볼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 추가해 5-2로 달아났다. 곧이어 이택근의 타석 때 최영필의 폭투까지 이어져 6-2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LG 선발 봉중근은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볼넷을 4개나 허용했지만 4안타만을 맞고 삼진을 6개나 잡아내며 2실점(2자책)으로 막아 시즌 8승째를 거뒀다. 지난 달 18일 롯데전 이후 18일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LG는 봉중근에 이어 '좌우좌우' 이상열, 이동현, 오상민, 김광수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린 뒤 9회 1사 1,2루에서 마무리 오카모토 신야를 투입해 한화에게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6월 19일 롯데전 이후 17일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13세이브째를 챙겼다.
한화 선발 양승진은 3이닝 동안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5월 8일 넥센전에서 팀의 11연패를 끊는 큰 일을 했지만 이후 등판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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