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적극적인 '크로스'로 결승행 티켓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7.07 06: 00

적극적인 크로스가 네덜란드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FIFA 랭킹 4위)는 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케이프 타운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4강전 우루과이(FIFA 랭킹 16위)와 경기서 3-2로 승리를 거두며 3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네덜란드는 지난 1974년, 1978년 월드컵에 이어 세번째로 결승전에 오르며 처녀 우승을 향한 힘찬 진군을 이어갔다. 네덜란드는 이날 승리로 우루과이에 역대전적에서 2승1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네덜란드는 이날 여러 측면에서 우루과이에 뒤졌다. 경기 내용을 따지고 보면 쉽게 승리할 수 있는 양상이 아니었다. 우선 선수들의 뛴 총 거리를 살펴본다면 111.591km를 뛴 우루과이에 비해 108.390km로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우루과이는 가르가노가 11.556km, A. 페레이라가 11.337km 그리고 에히디오 알레발로가 11.019Km 등 3명의 선수가 압도적인 운동능력을 선보였지만 네덜란드는 디르크 카윗이 11.174km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많은 움직임을 선보이지 못했다. 또 스피드에서도 네덜란드는 우루과이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공격적인 면에서는 전혀 뒤지지 않았다. 패스 성공률에서 610개를 시도해 390개를 성공하며 64%의 성공률을 기록하며 565개를 시도해 326개를 성공한 우루과이에 비해 앞섰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크로스.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네덜란드는 14개를 시도해 3개를 성공시켰다. 21%의 성공률을 선보인 네덜란드는 카윗이 2개를 성공했고 로벤이 1개를 성공했다.
반면 우루과이는 6개의 크로스를 시도해 한 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이날 결과를 놓고 본다면 네덜란드는 공격축구를 펼쳤다. 실리적인 모습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펼친 네덜란드는 32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며 월드컵 첫 우승을 향한 힘찬 진군을 이어갔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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