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록은 수원에서 뛸 수 있을까?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7.07 07: 46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영록바' 신영록(23)의 수원 삼성의 전지훈련에 복귀한 사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로 터키의 부르사스포르에 입단했다가 계약금 미지급 문제로 결별한 신영록이 윤성효(48) 감독이 부임한 수원에서 재출발을 선언한 것.

지난 2003년 수원에서 데뷔한 신영록은 6년간 54경기에 출전해 12골 5도움을 기록한 스트라이커. 저돌적인 움직임이 뛰어난 신영록은 수원에 꼭 필요한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수원 관계자도 지난 6일 "신영록이 지난달 중순부터 수원에 합류했다. 아직 이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지만 후반기 합류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신영록의 문제는 무엇?
신영록의 발목을 잡는 문제는 역시 국제이적동의서. 부르사스포르가 신영록에게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해주지 않는다면 후반기 맹활약은 불가능하다.
지난 1월 김남일(33, 알 샤밥)과 함께 러시아의 톰 톰스크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정식 경기는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이기도 하다. 아직 이 문제는 신영록의 거취 문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윤성효 감독도 "(신)영록이는 내가 키운 선수다. 훈련량은 부족하지만 좋은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고 인정하면서도 "구단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 신영록의 복귀 가능성은?
일단 신영록의 복귀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어느새 선수 등록 마감(28일)이 눈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이 문제를 풀기가 결코 쉽지는 않기 때문이다. 만약 이적동의서 발급이 늦어진다면 올해는 통째로 쉬어야 한다.
수원 관계자는 "신영록의 대리인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적동의서만 발급이 되면 후반기 활약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분쟁을 벌여야 할 것 같다. 쉬운 일은 아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수원은 하루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수원은 부르사스포르와 이적동의서 문제만 해결된다면 이적료 지급까지 감수할 계획이다.
신영록 또한 수원의 해결책을 기다리는 것은 마찬가지다. 신영록은 "일단 계약 문제는 구단과 에이전트에게 맡겼다. 내 역할은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면서 수원에서 뛰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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