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재, 수원의 새로운 플레잉 코치?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7.07 07: 48

"이운재에게 플레잉 코치를 권할 수도 있다".
수원 삼성의 수문장 이운재(37)의 플레잉 코치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수원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윤성효(48) 감독이 이운재의 진로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것. 급격한 기량 저하를 보이고 있는 이운재는 올해를 끝으로 수원과 계약이 만료된다.

그러나 윤성효 감독은 창단 멤버인 이운재를 이대로 보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을 찾고 있다. 올해를 끝으로 수원과 계약이 만료되는 이운재의 보직을 플레잉 코치로 바꾸는 것이 그 방안 중 하나다. 지금껏 차범근 감독의 사퇴와 함께 퇴진한 조병득 골키퍼코치 후임자를 선임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6일 강릉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도 윤성효 감독의 고민은 묻어났다. 윤성효 감독은 "이운재는 수원 삼성의 창단 멤버다. 아직도 팀을 위해서 헌신하는 것이 많다. 이운재와 만나서 결정하려고 한다. 남은 시즌을 골키퍼 코치 없이 보내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이운재에게 플레잉 코치를 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은 이운재의 기량 회복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9경기에서 18골을 내주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이운재가 후반기에 제 기량을 보여준다면 재계약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김대환(34)과 하강진(21) 등 다른 골키퍼들의 기량 차이가 현저한 상황에서 수원이 바라는 모습이기도 하다.
윤성효 감독도 "몸만 허락된다면 최대한 배려하겠다"면서 "장담은 할 수 없지만 올해 몸 상태가 좋다면 재계약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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