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없다!…'15연패' KIA, 투수 전원 대기명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7.07 09: 03

KIA가 연패탈출을 위해 전원대기명령을 내렸다.
조범현 감독은 지난 6일 잠실 두산전부터 모든 투수들에게 등판대기를 하라고 지시했다. 속수무책으로 연패가 길어지자 일단 연패를 끊고 보자는 절박감이다. 전원대기는 연패가 끊어질때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KIA는 6일경기에서 선발 아퀼리노 로페즈가 초반 홈런 2방을 맞고 5실점을 하는 바람에 속절없이 무너져 15연패를 당했다. 이미 4회에 승부가 1-5로 넘어가자 박경태 김희걸 조태수 등을 마운드에 올릴 수 밖에 없었다.

KIA는 연패를 하는 동안 정상적인 투수운용을 해왔다. 선발투수, 중간계투진, 마무리로 계투책을 썼다. 그러나 이제는 SK처럼 다음 날 선발투수도 뒤에 대기시키겠다는 것이다. 프로 최다연패 신기록(18연패) -3으로 접근하는 등 내일을 준비할 여유도 없다.
7일 잠실경기(두산전)도 선발 서재응이 5~6회까지 버텨준다면 기존 불펜진과 함께 양현종, 로페즈 등까지 대기시킬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타선이 선제점을 뽑고 리드를 해야된다는 점이다. 지는 경기에 선발요원들을 투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득점력은 4번타자 최희섭의 출전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다. KIA는 이용규 안치홍 김선빈 등이 그나마 좋은 타격을 하고 있다. 그러나 결정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5경기째 출전하지 않고 있는 최희섭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래야 투수전원대기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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