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쓸어내린' 추신수, 엄지 인대 끊어지지 않아
OSEN 이지석 기자
발행 2010.07.07 12: 37

[OSEN=이지석 미국 통신원] 일단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오른쪽 엄지를 다쳐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수술을 하지 않을 전망이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LA에 있는 한 지인과 전화 통화에서 "처음에는 인대가 끊어진 것으로 들어 낙심했었는데 정밀 검사 도중 엄지에 버티는 힘이 남아있어 당장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인디언스 구단도 홈페이지를 통해 "추신수의 부상상태를 정밀 검진한 토머스 그레이엄 박사가 '한 열흘 정도 깁스를 한 상태로 지낸 후 다시 정밀 검진을 받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추신수는 주위 지인들의 조언을 토대로 구단 측이 허락할 경우 LA에서 침술 치료를 받는 것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단지 인대가 늘어난 것이어서 아이싱을 하며 마냥 기다리기 보다는 상태가 조금이라도 빨리 호전될 수 있다면 침술 치료를 받겠다는 것.
 
추신수는 "오른쪽 엄지 손가락의 붓기가 많이 빠진 상태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수술을 하지 않고 재활에 전념해 빨리 메이저리그에 다시 복귀하고 싶다"며 "11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도 좋은 컨디션으로 참가해 금메달을 반드시 목에 걸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사실상 예약해 놓았던 올스타전에 무산된 것에 대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최근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었는데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누를 끼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심경을 밝혔다.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추추 트레인'의 힘찬 발진은 이르면 8월 중순 쯤 다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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