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은 늘 신비스러움에 싸여 있어야 한다? 그래서 할말도 못하고 산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요즘 아이돌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맨 얼굴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만큼이나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데도 거리낌이 없다.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한 신동이 그렇고 가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노래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밝힌 태연이 그렇다.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은 슈퍼주니어 4집 '땡스 투'에 '나리야, 우리 결혼하자. 청혼하는 거야. 사랑해줄게. 영원히'란 프러포즈를 암호로 전해 화제를 모았다. 아이돌은 사랑을 숨겨야 한다는 보이지 않던 불문율을 깬 것이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신동은 6일 방송된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가 널 만나고 느낀 것은 너 없으면 가슴이 아프다는 거다. 네가 있으면 또 언제나 행복하다는 것도 느꼈다. 영원히 나와 함께 행복해주겠니. 나랑 결혼해줘"라는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소녀시대 태연 역시 최근 한 음악 프로그램 상반기 결산에 출연해 "열심히 하는 가수들이 노래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 부탁드리도록 하겠다"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신동의 프러포즈에는 "부럽다""자신의 사랑을 당당하게 밝히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식의 긍정적인 반응이 많고 태연의 발언에는 "소신있는 발언이었다"와 "프로답지 못했다"는 반응으로 엇갈렸다.
무대를 넘어 각 분야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아이돌의 활약상 만큼 그들의 한마디, 한마디는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 만큼 보다 더 책임감 있고 신중한 발언을 해야할 것이다. 그렇게 신중하게 나온 발언을 귀담아 듣는 것도 물론 중요하고 말이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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