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파괴된 사나이’가 주연배우 김명민의 호연으로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주인공 김명민은 ‘연기 본좌’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검증 받은 연기력의 소유자다.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살인적인 체중감량을 소화했을 뿐 아니라, 3일간 밤을 지새우는 것도 불사한다. 그가 생명의 위협까지 감수하며 촬영한 영화 ‘내사랑 내곁에’는 그에게 30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안겨주었다.
이번 ‘파괴된 사나이’를 통해 존경 받는 목사에서 타락한 사업가, 딸을 가진 아버지로 극한의 감정 변화를 겪는 주영수를 연기한 그는 1인 3역 같은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범인 역의 엄기준은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과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등의 방송활동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15년 동안 뮤지컬 활동을 하고 있는 베테랑 뮤지컬 배우다. 최근에도 ‘몬테 크리스토’, ‘잭 더 리퍼’ 등 드라마, 영화 촬영 틈틈이 뮤지컬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영화 ‘파괴된 사나이’는 그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그 동안 브라운관에서 보여준 젠틀한 이미지와는 상반된 연쇄살인마 최병철을 연기한다. 시트콤, 드라마, 뮤지컬, 연극까지 장르를 오가며 쌓인 그의 연기 내공 덕분에 첫 스크린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묵직한 역할을 훌륭히 소화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배우들의 이러한 활약 덕분에 영화는 개봉 6일 만에 관객 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포털 사이트 및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명민-엄기준 연기 완전 소름 돋는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정말 최고였다”, “연기에 빠져든다는 말을 제대로 보여줬다” 등 두 배우의 연기력에 대한 찬사의 글을 게재하고 있다.
유괴돼 죽은 줄 알았던 딸이 8년 후 범인과 함께 나타난다는 설정과 딸을 구하기 위한 아버지의 필사의 사투가 인상적인 ‘파괴된 사나이’는 1일 개봉한 이래 절찬리 상영 중이다.
rosecut@osen.co.kr
<사진> 영화 ‘파괴된 사나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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