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는 SBS 공개코미디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이 과거 전성기를 이끌었던 개그 듀오 컬투(정찬우, 김태균)의 귀환으로 재기를 노린다.
‘웃찾사’의 제작진과 출연진은 7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웃찾사’ 개편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7월 11일부터 밤 12시 10분으로 방송 시간대를 옮긴 ‘웃찾사’는 공개코미디의 장점을 살려 현장의 생생한 느낌을 살리는 ‘라이브 개그쇼 웃찾사’로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웃찾사’의 연출을 맡은 안철호 PD는 이날 “‘웃찾사’가 그동안 개편이 있을때 마다 바뀐다는 말을 많이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한번 ‘웃찾사’가 지향하는 웃음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 PD는 “이번 개편의 최고 화두는 '라이브'다.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은 개그 코너를 나열하는 방식이었다. 개그코너들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컬투가 펼치는 오프닝 개그가 있고, 객석과 항상 호흡하고 나누려고 한다. 또한 개그뿐만 아니라 마술, 스타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 콘텐츠 '라이브 개그쇼'를 선보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재도약을 위한 몇 번의 시도 속에서 시청자와 소통하지 못했던 ‘웃찾사’가 개그나열식의 형식에서 벗어나 개그와 음악 그리고 토크가 공존하는 살아있는 개그쇼로 재탄생하겠다는 것.
특히 ‘그때 그때 달라요’ ‘비둘기 합창단’ 등 ‘웃찾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컬투가 1년여 만에 복귀한다.
컬투는 관객과 호흡 및 소통에 중점을 둔 진행을 선보이며 MC 겸 대표 연기자로 활약할 예정이다. 현재 컬투는 ‘졸음탈출 컬투쇼’를 통해 스타와 함께 하는 본격 적인 토크 개그를 선보인다.
컬투의 김태균 "'웃찾사'에 다신 안올줄 알았는데 다시 돌아왔다. 사실 컬투하면 '웃찾사'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다. 개그 코너보다 라이브의 느낌으로 한 편의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찬우는 "많은 인원이 하는 프로그램은 개인이 잘해서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 하나가 되고 좋은 제작진과 연기자가 만나야 하는 것이다. 좋은 선배로 모범을 보이겠다. 너무 색안경을 끼지 말고 재밌게 봐주시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컬투뿐만 아니라 ‘웃찾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개그맨 문세윤, 김재우, 김기욱, 양세형, 장재영, 이동엽, 손명은, 정현수, 이종규, 박규선, 이정수, 김현정, 홍윤화 등이 출연한다.
bongjy@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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