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개봉 앞두고 여배우 감방行...'쇼크'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7.08 08: 05

할리우드 문제아 린제이 로한(24)이 90일 징역형을 선고 받은 것과 관련, 이번 결정이 그녀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연예주간지 US 매거진은 8일(한국시간) 로한의 징역형 선고 소식을 전하면서 이 문제를 커리어적 시각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로한은 이날 법원의 결정으로 감옥에서 90일간 지내야 하고, 이후에는 재활원에서 90일 동안 입원재활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즉, 적어도 180일간은 연예활동을 접을 수밖에 없다. 
이 소식에 가장 먼저 타격을 받게 되는 쪽은 그녀가 출연한 액션 영화 ‘마셰티(Machete)’ 관계자들이다. 원래대로라면 로한은 9월에 개봉하는 이 영화를 위해 각종 프로모션에 참여해야 한다. 이와 관련, 제작사 폭스 스튜디오 측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영화 ‘인퍼노(Inperno)’ 프로덕션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미국 유명 포르노 스타였던 린다 러브레이스의 생애를 다루게 될 이 영화에서 로한은 주인공으로 분해 과감한 연기를 펼칠 계획이었다. 이미 로한이 찍은 포스터까지 공개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촬영 일정도 미뤄질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인퍼노’ 측에서는 영화의 극적 요소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한 관계자는 “로한을 100% 지지한다. 우리는 이렇게 인상적인 배우와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로한은 패션 업계에서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자신의 패션 브랜드인 6126을 갖고 있으며, 디자인뿐만 아니라 마케팅에까지 관여한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아 백화점에 입점 돼 히트를 쳤다. 그러나 이번 일로 당분간은 패션 관련 활동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 힐스 법원은 7일(한국시간) 음주운전 등으로 보호관찰형을 받고 있는 로한이 규정을 위반했다며 90일 징역형을 선고했다.
앞서 법원은 로한이 지난 5월 보호관찰 규정 준수 여부를 판단할 법원 심리에 출석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나흘 후 출석한 로한에게 10만 달러에 보석을 허가하면서 전자발찌를 몸에 부착하고 매주 마약검사를 받도록 명령한 바 있다.
로한은 지난 2007년 음주운전과 코카인 소지 혐의로 3년 보호관찰형을 선고받은 후 관련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아 여러 차례 물의를 일으켰고 그 과정에서 법원이 지난해 10월 보호관찰기간을 1년 연장하기도 했다.
rosecut@osen.co.kr
<사진> 영화 ‘바비’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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